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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타할 때 했던 게임 #1 - Undertale
    Soliloquy 2017. 4. 16. 11:02

    출타 때 했던 게임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 #1

    읽기에 앞서

    이 글을 쓰는 사람의 글 쓰는 재주가 형편 없습니다. 심심풀이로 적는 글이니 깊게 생각하지 마시고, 흘러 들으세요. 깊게 생각하면 머리만 아픕니다. 그리고 최대한 스포일러 내용은 자제할려고 했으나, 적다보니 약 스포가 되었네요. 참조하시길


    오늘의 게임

    UNDERTALE(이하 언더테일)입니다. 


    게임을 하게 된 동기

    평소와 같이 웹서핑만 주구장창 하다가, 언더테일이라는 게임이 인디게임이 대형 개발사 타이틀을 가뿐히 이길만큼 판매 했다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전 부터 인터넷 방송 BJ 몇몇 분이 이 게임의 데모버전을 하는 것을 보았기에 이 게임에 완전히 흥미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우주명작이라고 불리는 Planescape: Torment 와 비슷하게 최소한의 전투로 엔딩을 볼 수 있고, '기억에 오랫동안 남을 작품'이라는 말이 나와서 한 번 해보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한글패치도 정말 잘 되어있다고 하는 말도 있었고...


    Planescape: Torment 최근 인헨스드 에디션도 출시되었다.


    첫 플레이 인상

    이름 정하는 것 부터 시작이 된다.


    직접 플레이 했을 때, 초반 부분은 그냥 저냥 RPG 인데 '자비'라는 기술이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그닥 감흥도 없고, 크게 계속 하고 싶다는 느낌도 안들고. 특이하게 자비를 배풀면 살려주는건데 NPC는 돈을 주고. 그나마 '자비'라는 기술이 게임을 대표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그것만 사용해서 계에속 했습니다. 그 때 그만 뒀었으면 이 글이 없었겠지요.



    이 게임의 전투, 이 게임의 특징인MERCY(자비)가 있다.


    중반부터가 시작

    중반부분?


    저는 무엇을 하든 항상 좋은 쪽으로 결과를 만들려고 하였습니다. 자비를 사용하면서 진행을 할 수록, 게임의 분위기는 점차 밝고, 유머 넘치는 게임이 되었고, 이게 맞는 행동이지, 내가 한게 옳았다 라는 생각이 자꾸 들게 되었습니다. 게임의 난이도는 몇몇 굵직한 적들을 제외하면 대체적으로 크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굵직굵직한 적들은 독특한 공격 방법, 클리어방식으로 게임의 도전감을 계속 이끌어 주었고, 중간중간 있는 유머와, 숨겨진 이벤트들은 게임을 지루하지 않게 해 주었습니다. 어느 덧 언더테일은 그닥인 RPG 게임에서 평작과 수작 사이의 게임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갑옷 사겠다고 몇 번이나 죽었는지...


    엔딩에 가까워질때 쯤

    진실을 알아갈 때


    엔딩에 가까워질때 쯤 머릿속에서는 BGM이 맴돌면서 게임을 못 끌정도로 재미있어졌습니다. 처음에는 조그만 사각형 테두리에서만 피하고 죽고 하였다면, 나중에는 시스템적으로 완전히 바뀌어 생각지도 못한 적이 나오기도 하고, 심지어는 게임이 의도적으로 꺼지기도 하고. 과거 OneShot(원샷)이라는 게임도 이와 비슷하였지만 보기만 하고 직접 해보지는 않았는데, 실제로 겪으니 신선했고, 이런 부분들이 스토리속에도 잘 녹아있어서 더 재미있게 빠져들었던 것 같습니다. 갈수록 게임의 이야기는 점차 진지해지고, 생각지도 못한 일들도 벌어지기에 몇 시간동안은 한 눈 팔 사이 없이 밥도 안 먹고 게임만 했습니다. 괜히 수 많은 웹진이 90점 이상을 던져준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이해가 갔습니다.


    OneShot 표지

    게임이 컴퓨터 바탕화면도 바꾸고, 파일도 생성하고


    그리고 이야기, 게임성 뿐만 아니라 BGM도 이 게임의 큰 부분을 차지 합니다. 이 게임의 BGM의 게임에 맞는 적절한 느낌과 강한 중독성도 그렇지만, BGM그 자체에도 여러 의미가 숨어 있다는 것은 이 게임을 계속 플레이 하는데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초반에 들었던 음악이 후에 다시 한 번 나오는데, 그냥 나오는게 아니라 다른 음악과 섞여서 나올 때는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클리어하고 난 후


    게임을 끝내고 관련된 정보를 찾을려고 여러 사이트를 돌아다녀 봤습니다. 숨겨진 이야깃거리와 플레이 하면서 놓쳤던 이야깃 거리들을 보았는데, 모두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이 게임은 앞으로 인디게임을 하면 꼭 한번쯤 이름이 거론 될 게임이며, 앞으로의 인디게임 제작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유의 유머, 게임성. 팬덤이 아직까지 활발한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게임은 RPG 장르와 인디게임을 좋아한다면 꼭 한번은 해봐야 할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플레인 스케이프 토먼트 표지 출처: 위키피디아

    언더테일 로고 출처: ITogi

    언더테일 플레이 스크린샷: Undertale 위키아

    OneShot 표지 출처: OneShot 위키아



    [본문에 사용된 SVG 파일]

    rocket-1976107.svg

    Undertale.svg


    댓글

어제는 이곳에 명이 다녀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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