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 홈페이지 이용을 하면서 겪었던 일들

SRT

모든 대중 교통이다 그렇듯 SRT도 웹사이트에서 회원가입을 한 다음에 승차권 예매를 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온라인 예매할인이나 홈티켓을 이용해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이 외에 웹페이지의 할인서비스 메뉴의 '공공할인 신청'을 통해 청소년이나 임산부 할인 같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할인을 받지않은 판매가격도 비슷한 시간대의 KTX에 비해 4천원 가량(서울 -> 동대구 기준) 더 싸게 만들어 놓아서 그런지 할인율은 좀 낮다. 온라인 예매할인은 1%이고, 청소년 할인은 10%정도이다.

할인의 아쉬움

온라인 할인 1%는 종이값과 매표기 유지 보수 값을 대신 할인받는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은데, 청소년 할인은 좀 아쉬웠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신청 후 하루가 지나서야 신청이 승인이 되었다. 회원가입시, 휴대폰으로 실명인증을 필수로 진행해서 생년월일을 검증 받을 수 있는데, 대체 어떤 점을 추가로 검사하는지 잘 모르겠다. 좀 더 빠르게 인증을 처리할 수 없는지 모르겠다.

인증 방식은 그렇다 쳐도 더 불편한 것은 할인 시간대 편성이 엄청 컸다. 청소년 할인은 2019년 8월 기준으로 KTX와는 다르게 청소년 할인이 가능한 시간대 제한이 좀 심하게 편성되어 있다.

구분	종류	열차번호	출발역	도착역	특실	일반실	소요시간
직통	SRT	307	수서 07:00	동대구 08:41	예약하기 좌석선택	예약하기 좌석선택	01:41
직통	SRT	309	수서 07:05	동대구 08:58	매진	매진	01:53

청소년 할인으로는 시간대 제약이 많다

내가 8월달에 예매를 했었을 때에는 죄다 아침 7시 이전과 저녁 11시 이후로 편성되어 있었는데, 아침 7시에 출발하는 것도 SRT역까지 이동하는 시간을 고려하면 너무 일찍 일어나야 해서 탑승하기 좋은 시간대가 아니었다. 그리고 밤 11시 이후로 편성된 기차를 탄다면, 버스나 전철과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가 없었다. 결국 사용을 못했다.

아침 시간대에도 매진이 있는것을 보니 없는 것 보다는 확실히 나은 할인제도이긴 하나...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많은 제도이었다. 

회원탈퇴

내가 하던 일을 다 마친 후, SRT를 더 이상 사용할 일이 없어서 SRT홈페이지를 탈퇴하기로 했다. 그런데 탈퇴하려면 회원번호를 입력해야 한다는 말이 나왔다. 회원번호를 내가 따로 기록둔게 없어서 회원번호 찾기 기능을 써야하나 싶었는데, 다행히 마이페이지의 개인정보 수정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각주:1]

그런데 탈퇴를 하려고 하니, 이상하게 탈퇴가 되지 않는다. 이미 예매나 예약이 되어 있다는 메세지가 나오면서 회원탈퇴에 실패했다는 메세지가 나온다. 오늘은 사용한 적이 없는데... 라는 혹시나 싶은 생각에 홈페이지를 뒤져봤는데, 역시나 오늘은 예약한 일이 없다.

하는 수 없이 고객센터에 전화를 해서 회원탈퇴 요청을 했는데, 고객센터에서는 예약이 취소된 것 때문이라는 말을 들었다. 8월 30일날 예매를 했다가 취소를 했는데 시스템상 익일인 8월 31일 부터 탈퇴가 이어서 가능하다는 말을 들었다. 이건 또 왜일까...

그런데 혹시나 싶어서 예약된 도착역 이후에 회원탈퇴를 시도하니 이번에는 잘된다. 이번에는 탈퇴가 왜 되지? 일부러 이렇게 만들어 놓은건지, 아니면 시스템 설계로 부터 오는 버그같은 건지 잘 모르겠다.

여담

코레일이나 SR이나 회원가입을 하면 회원번호를 만드는데, 회원번호를 사용하는 이유가 뭘까? 그냥 아이디나 이메일 주소만 사용하면 안되나? 이미 오래전 부터 사용해오던 것이라 바꾸기가 힘들어서 그런가?

신한은행 Sol 앱으로 적금을 하나 들었는데, 만기될 때 어떤 계좌로 입금이 되는지 고객센터에 여쭤봤더니 처음에 납입했던 계좌로 만기 후 자동적으로 입금이 된다는 말을 들었다.

[대표 이미지]

SRT로고

출처: SR 웹페이지의 BI 소개 페이지

1. 회원명(회원번호)로 표기되어 있었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