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부팅 시 팬이 최고 속도로 도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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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를 부팅할 때, 또는 절전 모드에서 복귀할 때 컴퓨터 팬이 약 3초 동안 최고 속도로 돌다가 다시 보통 상태로 복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처음에는 매번 그러니까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갔는데, 왜 이렇게 도는지에 관한 궁금증이 생겨서 인터넷을 열심히 찾아봤다. 인터넷에는 팬이 최고로 도는 이유를 설명한 글이 정말 많았다.

 

정답을 찾아서

 

1. 팬이 온전하게 전압을 공급받지 못하기 때문

 

The problem is that the fan cannot actually start with a very low voltage supplied. So the control system is programmed to start always at full 12 VDC to the fan, wait a short time (a few seconds) and then start to use its normal control process.

 

- forums.tomshardware.com/threads/fan-starts-running-super-high-at-startup.1276825/post-9679836

 

어떤 곳은 그렇게 도는 이유가 팬에 전압을 처음부터 온전하게 주지 못해서 그렇다는 말이 있었다. 본문의 글이 아주 길게 쓰여져 있고, 또 채택이 된 글이어서 처음엔 이 말이 정답이다 라고 믿었었다. 하지만, 생각하면 할 수록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이 되었다. 아니면 내가 해석을 잘못했나?

 

온전하게 12V를 줄 수 없는 시간은 엄청 짧을탠데... 준비 시간까지 3초나 되나? 글쎄, 나라면 온전하게 12V를 받을 수 없다면 차라리 팬을 안돌리게 만들 것 같은데...?

 

2. 로딩과정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부팅 과정에서 CPU의 온도와 메인보드 BIOS의 팬 쿨러 관련 세팅값이 정상적으로 로딩되기 전까지 연결된 팬 쿨러의 속도가 최대 RPM으로 작동하여 약간의 소음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bravotec.co.kr/bbs/board.php?bo_table=qa&wr_id=25

 

좀 더 검색을 하다가, 케이스 제조 전문 업체 사이트에서 이유 하나를 찾을 수 있었다. 여기서는 메인보드 설정 값을 읽기 전 까지는 최고 상태로 회전하게 설정이 되어 있다는 이유였다. 그러면 대체 왜 그렇게 설정해놓은 것일까...

 

궁금해서 내가 사용하는 메인보드 제조사인 ASRock 고객지원 서비스를 통해 물어봤다.

 

3. 팬 튜닝 기능 때문이다

 

Thank you for contacting ASRock.

Due to the system support fan tuning function, the system will check the CPU maximum/minimum fan speed during booting.

That’s why you’ll see the fan runs at full speed at startup.

-ASRock Technical Support

 

ASRock에서는 팬 튜닝 기능 때문이라고 말했다. 메인보드 제조사로부터 온 답이니까 틀린말은 아닐 것 같은데 시스템이 부팅 동안 CPU팬 속도의 최대 최솟값을 체크하기 위한다는 말이 좀 신기하게 느껴진다. RPM 측정이 어떻게 가능한 것 일까? 내가 모르는 센서라도 달려있나?

 

여담

 

참... 간혹 몇몇 컴퓨터에는 부팅시 팬이 빠르게 돌지 않는 경우가 있던데 그건 또 왜 그런지를 모르겠다. 대체 왜 일까? 빠르게 돌지 않아도 상관이 없는 시스템이라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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