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
Yesterday
-
Total
-
  • 청년울산대장정 9박 10일 일대기 (2)
    Soliloquy 2018. 7. 6. 20:00


    9박 10일 일대기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9박 10일간의 여정이 끝나고 쓰는 글.

    처음부터 시간 순서대로 쭈루루루루루룩 써지는 글.

    수필과 소설을 왔다갔다하는 글.


    울산에 도착


    출처: 코레일  울산역에서 찍은 사진


    2시간에 걸쳐서 드디어 고대하던 울산역에 도착했다. 셔틀버스 출발 시간 보다 30분 더 일찍 도착했다. KTX에 막 탔을 때, 많이 졸려서 하마터면 못내릴 뻔 했지만, 용캐 잘 내렸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시청으로 가는 셔틀버스와 스텝이 어디쯤에 있을까 생각하며 열심히 찾았다. 문자 상으로 역 앞에 스텝 조끼를 입어서 눈에 잘 띌거라 했는데, 아직 안보인다. 내가 너무 빨리 왔나?

    울산역 앞


    그로 부터 20분 뒤, 울산청년대장정에 참가자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하나 둘 씩 모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잠시 후, 초록색 형광조끼를 입은 스텝 한 분이 어디에선가 나타나서 셔틀버스 타는 위치를 정해주셨다.


    그런데 워낙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서 한 분으로는 통제가 좀 어려워 보였다. 홈페이지에 정확한 위치가 적혀있지 않아서 그런지 역 안에 기다리고 있는 사람도 있다며, 이리뛰고 저리뛰고 많이 바빠보이셨다.


    시간이 좀 더 지나서 셔틀버스가 도착하였고 버스에 탑승하여 울산 시청으로 출발하였고, 30여분 달려 울산시청에 도착을 하였다. 그리고 이어지는 스텝의 안내로 시청 건물 내부로 들어갔다.


    시청에서


    바빠보이는 스텝  처음이자 마지막(?) 물품 반납처


    건물 내부에는 사람들이 붐볐다. 그곳에는 9박 10일간의 여정을 같이할 배낭과 각종 착용품들을 받을 수 있는 물품 수령처와 옷을 갈아입을 수 있는 탈의실 그리고 가지고온 물건들을 보관해주는 물품 반납처가 있었다.[각주:1]


    대장정 가이드북

    앞으로의 일정과, 참가자들의 간단한 인적사항이 적혀있다.


    우선 물품 수령처에서 배낭과 각종 착용품 그리고 계좌로 송금해줄 것이라 생각했던 예치금인 5만원, 대장정 가이드북을 받았다.


    물품 수령 후 탈의실로 가서 복장을 갈아 입었다. 상의는 회색 활동복을 입고, 바지는 검은색 반바지.[각주:2] 그리고 회색 팔토시 한쌍에 버프라고 불리는 파란색 손수건을 팔 목에 넣어 둘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초록색 활동모 까지.[각주:3] 모두 갖춰입은 뒤, 집에서 가져온 물품들을 받은 배낭에다가 옮겼다. 그리고 물품 반납처로 가서 필요 없는 짐들을 반납했다.[각주:4]



      


    홀에서 열린 발대식[각주:5]

    앉는 순서가 나이 순이라는 것은 모두가 아는 비밀


    이어서 홀에서 발대식을 진행하였다. 똑같은 옷을 입은 서로 다른 곳에서 온 서로 모르는 사람들. 기분이 묘했다. 발대식에는 전년도 참가자들의 사진, 기본적인 정보와 물집 안잡히는 팁, 그리고 귀빈 인사와 같은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여기서 기억에 남는 말은


    • 만 24세 이하만 신청가능 한 이유가 선거법 때문에 그렇다 (만 25살 이상은 법에 접촉된다고 들었던 것 같다.)
    • 70%가 대장정, 30%가 문화 체험으로 구성되어 있다.
    • 본 행사의 취지중 하나는 참가자 들이 나중에 울산에 다시 재 방문하도록 하기 위함.
    • 밥 남기지 말기(숟가락으로 펄 수 있는 것은 다 먹기, 심지어 양념까지도)[각주:6]

    이였다. 조원들끼리 사진 한 번 찍고, 시청 식당으로 가서 밥을 먹었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시청, 군청 과 같은 공공기관의 밥은 항상 맛있다.


    출처: 유로드 페이스북



    1. 더 많은 사진은 https://www.facebook.com/uroad/posts/974660339362757 [본문으로]
    2. 여성대원은 활동복 색상이 상의는 보라색, 하의는 갈색으로 남성 대원과 복장 색상이 다르다. [본문으로]
    3. 여담으로 콜핑에서도 밀어주는지, 거의 모든 물건들이 콜핑꺼였다. [본문으로]
    4. 한 번 반납 하면 다시 못찾는다고 주의 주셨다. [본문으로]
    5. 더 많은 사진은 https://www.facebook.com/uroad/posts/975530475942410 [본문으로]
    6. 평소에 못해본 일들을 해보기 위함, 음식에 대해 좀 더 생각해보기, 못 먹으면 다른 사람에게 도움도 받아가면서 서로 친해져 보라는 이유가 숨어 있다고... [본문으로]

    댓글

어제는 이곳에 명이 다녀갔습니다.

Powered &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