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 아크를 해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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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유행중인 로스트아크를 해보고 싶어서 토요일날 PC방에 갔다. 회원가입까지 순조롭게 진행을 하고 로스트아크를 실행했다. 게임이 바로 실행되지 않고 스팀이나 배틀넷 런쳐 같은 스토브 런쳐라는 프로그램을 거쳐 실행시켜야 했다. 한 게임만 하는 사람에게는 딱히 런쳐가 필요 없는데, 블리자드 게임 처럼 직접 실행 파일이나 옵션이 있을까 모르겠다.

스토브 런쳐^[각주:1]

인트로 화면이 지나간 후, 서버 선택창이 나왔다. 인기가 많아서 서버 상태는 당연히 모두 혼잡이었다. 특이하게도 몇몇 서버는 캐릭터를 생성 할 수 없다고 나왔다. 서버가 정말 미어터지나 보다. 캐릭터를 생성할 수 있는 서버가 딱 2개 남아서, 그 중 알데바란이라는 서버에 접속을 시도했다.

서버 접속

서버 접속 대기

서버가 혼잡합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대기 순위: 13017

캐릭터 생성가능 수량: 2511

※ 서버 접속에 성공해도 캐릭터 생성 가능수에 따라 캐릭터 생성이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사람이 많아도 그렇지, 서버 대기 순위가 10,000을 넘어갈 줄이야. 게다가 캐릭터 생성가능 수량이 2511? 못하는게 당연한 것 같았다. 사람들이 얼마나 빠질까... 1분이 지나서 약 300명이 빠지는게 보였다. 다 빠지려면 적어도 40분을 기다려야 했다. 싱글 플레이라도 가능했다면 좋았을 탠데. 신규 서버는 어떨까 해서 '아크투르스' 라는 서버에 접속했다. 대기순위가 6611, 캐릭터 생성 가능 수량은 17,037 정도로 게임은 할 수 있는 듯 했다. 약 15분 정도가 지나 대기순위 3900번대로 떨어지고 어느덧 내 차례가 되었다.

캐릭터 생성과 시작

기다렸던 캐릭터 선택창

캐릭터 이름 입력^[각주:2]

내가 원하는 이름은 이미 선점되어 만들 수 없었다.

기다리던 서버 접속이 끝난 후, 초록색 들판이 보이는 배경의 캐릭터 선택 창이 나타났다. 이제 캐릭터를 만들 차례. 무슨 직업을 할까 고민하던 중 마법사를 선택하기로 했다. 성별... 안타깝게도 성별을 정하는 방법은 없는 것 같았다. 마법사는 무조건 여캐.

캐릭터 외형 꾸미기는 규모가 큰 RPG 게임 답게 수정 가능한 부분이 꽤 많아 보였지만, 평소에 캐릭터 외형을 볼 일이 거의 없을 것 같아서 기본 프리셋에 랜덤 몇번 돌려주고 바로 끝냈다. 게임을 시작하니 마우스 조작 방식 좌우 반전 할 거냐고 물어보는 창이 떳다. 반전? 나는 그냥 일반적인 조작방식을 선택하기로 했다.

프롤로그 시작

NPC: 어린 실린이 속박된 마력을 해방시키다니 기특하구나!

난 정말 대단행...

중요한걸 하나 훔쳐가는 악역

이제 모험의 시작

스토리를 보기 위해서 프롤로그를 시작했다. 늘 그렇듯이 특별한 주인공. 아브렐슈드라는 애가 파멸을 원한다면서 무슨 영혼을 가져갔단다. 그리고 주인공은 이거 해결할려고 돌아다니는 역할. NPC와 대화할 때는 첫 문장이 더빙되어 나오는 식, 컷신은 완전 더빙 되어 있어서 몰입감이 좋았다.

이제는 필수가 된 업적 시스템도 당연히 있었다.

게임 조작은 마우스를 이용해서 이동하고 키보드 단축키(Q,W,E,R)를 이용하여 스킬을 즉각 발동시키는 형식이었다. 처음에 디아블로와 마우스 조작이 반대라 조금 햇갈리긴 했는데, 적응하는데 큰 무리는 없었다.

프롤로그에서는 기본적으로 스킬 4개가 주어졌다. 스킬이 일반 공격보다 훨씬 화려하기도 하고, 누르는 타격감도 더 좋아서 일반 공격은 거의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그렇게 계속 프롤로그를 진행해 나갔다. 디아블로와 게임방식이 비슷하지만, 배경도 나름 좋고, 이 게임만의 특징이 나름 할만하네, 잘 만들었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버그

여기가 튜토리얼의 끝?

그러고 보니 저거 민들레 씨가 아니라 민들레 자체를 타는 것 같은데. 원래 민들레 씨를 타는게 맞지 않나?...

민들레를 잘못 탓나?

/뭐야, 살려줘요...

언제 프롤로그가 끝날까 기대하면서 프롤로그를 진행하다가, 컷신 후에 맵의 이상한 공간에 갖히는 일이 발생했다. 채팅창에 탈출 기능으로 빠져나올 수 있는 기능이 있다고 해서 탈출을 한 번 클릭해 봤는데, 안타깝게도 '프롤로그 진행 중에는 탈출 기능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라는 말과 함께 빠젼져나오는게 불가능 했다. 음... 그러면 캐릭터 선택창으로 간 다음 다시 불러오면 어떨까? 라는 생각에 캐릭터 선택창 버튼을 눌렸다.

화면 우측 하단에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라는 메세지가 나왔다. 설마 대기열을 다시 기다려야 한다는 말은 아니겠지? 설마... 그런데 갑자기 정말 생각지도 못한 메세지가 나왔다.

안내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게임을 종료합니다.

으아아아아아아아.... 50분 동안 기다려서 30분 정도 튜토리얼한게 끝이라니... 종료 후에 바로 재접속 하면 대기열에 안걸리지 않을까 싶어서 빠르게 게임을 다시 켰다.

대기 순위: 9122

그런건 없었다.

결국 다른 게임 하기로 했다. 나중에 천천히 해봐야지...

여담

튜토리얼 분위기가 좀 단조로웠던 것 같은데, 본 게임에서도 비슷하면 오래 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정식 서비스때는 이런 버그가 없었으면 좋겠다.

티스토리 에디터 버그인지 글 쓸때 가끔씩 글꼴을 고딕으로 설정 하는 있을 불필요한 문단 스타일 태그가 붙여져서 나온다. 해당 태그가 붙여진 글을 읽기 도구로 읽으면 어떤 문장은 고딕으로, 어떤 문장은 시스템 기본 글꼴로 나와서, 가끔씩 수작업으로 제거를 하긴 하는데, 좀 귀찮다. 다른 글쓰기 도구를 찾는게 좋을까 싶다.

1. 출처: 스토브 홈페이지 onstove.com [본문으로]
2. 출처: lostark.game.onstove.com/GameGuide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