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서울에 놀러갔다 4 - 맥도날드, 전쟁기념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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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2 금요일 피곤해서 그런지 내일 뭐할지 대충 생각하다가 근처에 헌혈의집이 있길래 헌혈하고 영화를 보려고 했다. 개장시간인 토요일 오전 10시에 바로 찾아가면 사람이 적을 것 같아서 예약을 안하고 갔다. 설마 영화 예매권이 다 떨어졌겠어?

 

7/13 헌혈의집과 맥도날드

 

✚헌혈의집

 

집 근처에 있는 헌혈의집에 갔다. 오전 10시 헌혈 지원자가 한 명도 없을 줄 알았는데, 지원자가 3명 쯤 먼저 와서 헌혈을 하고 있었다. 그래도 나름 빨리 온 편인것은 달리진 것이 없는지 대기번호 1번으로 지정되었다. 헌혈의집 내부의 컴퓨터로 간단한 문진을 시작하고, 헌혈 사전 검사를 시작했다.

 

사전 검사를 하는 중에 혹시 헌혈 기념품이 뭐가 있는지 한 번 물어봤다. 그리고 정말 내가 설마했던 일이 일어났다. 내가 하려던 헌혈 종류의 영화 티켓이 모두 소진되어 버린것이었다. 안타깝게도 내가 생각하던데로 오늘은 영화보는 것으로 일정을 잡기는 힘들어 보였다. 전화를 한 번 하고 올걸...

 

그래도 일단 주 목적인 헌혈을 하러 왔으니 헌혈을 했다. 헌혈 사은품은 밥 대신 먹을 맥도날드 햄버거 세트 교환권으로 정했다. 과거 롯데리아 햄버거 교환권과는 달리 쿠폰으로 주는 것이라 쿠폰 등록 웹페이지에서 모바일 교환권을 신청하는 방식이었다.

 

M

 

모바일기프트 교환권

 

맥도날드 햄버거세트

불고기 버거 세트 / 더블 치즈버거 세트(택1)

 

교환권 사용기간: 2022년 12월 31일까지

모바일쿠폰으로 수신 후 60일간 사용가능(뒷면참조)

✚ 대한적십자사

내가 받은 햄버거 교환권

 

햄버거는 불고기 버거 셋트와, 더블치즈버거 셋트 중 하나를 고르는 것이었다. 인터넷을 보니, 불고기 버거 보다 더블 치즈버거가 패티가 2장이라 더블치즈버거를 고르고 싶었는데... 실수로 기본 선택인 불고기 버거 셋트로 교환권을 신청 해버렸다. 참... 이게 무슨... 하필 오늘이 쿠폰 고객센터를 하지 않는 날이라 교환이 되는지도 물어볼 수도 없고... 여러모로 아쉽다.

 

실수로 고른 불고기 버거 세트

1:1 비율로 찍어보고 싶었다.

 

그래도 뭐 어쩌겠는가... 받았는 거라도 맛있게 먹어야지. 근처에 멕도날드에 가서 불고기 버거 셋트를 주문시켰다. 매장에는 사람들이 많았다. 나는 그곳에서 영화 대신 어디갈 곳 없을까? 라는 생각에 인터넷을 열심히 뒤졌다.

 

그러다 한 사이트에서 전쟁기념관이 괜찮다는 글을 찾았다. 전쟁기념관... 아니면 국립중앙박물관도 볼거리는 많다고 생각해서 국립중앙박물관도 가볼까 생각했는데 이왕 볼 거 학교에서 좀 더 적게 배운 내용을 배우는게 더 재미있을 것 같아서 전쟁기념관을 선택했다.

 

전쟁기념관

 

밥을 다 먹고 조금 쉬다보니 시간이 2시 30분이 되었다. 전쟁기념관까지 가는데 1시간 10분, 길찾는데 10분... 이렇게 생각하니 폐장까지 2시간 정도 밖에 안남은 것 같다. 주말은 시간이 왜 이렇게 빠르게 가는 것 같을까?

 

☀️

 

집 밖은 날씨가 상당히 더운날씨에, 밖을 돌아다니니 자연스럽게 몸이 축처진다. 삼각지역이라는 지하철 역에서 빠져나와 계속 걸었다. 그리고 약 5분쯤 걸었을까, 전쟁기념관 로고가 보였다. 내가 잘 왔나? 싶었는데, 알고보니 정문이 아니라 북문이였다.

 

전쟁기념관 북문의 모습

스스로 고생했다.

 

그리고 북문에서는 군인이 아닌 경찰분이 교통 정리를 담당하고 계셨는데, 하필 북문으로는 도보로 들어갈 수 없다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정문으로 다시 돌아가야 하는 수모를 겪어여만 했다. 걷는게 힘들어지니 인터네으로 찾아볼 생각도 안했나 보다.

 

그렇게 약 10분을 더 걸으니 이번에는 정문과 정문 앞의 큰 동상 탑이 보였다. 그리고 그 옆에는 비상대비체험관이 있었다.^[각주:1]

 

정문의 조형물

인터넷에 찾아보니 6.25전쟁 정전 50주년 기념으로 새웠다 한다.^[각주:2]

 

 

밖에서 본 본관(좌)와 본관 내부 모습(우)

 

지금 시간은 오후 4시, 폐장까지 2시간 밖에 안남았다. 서둘러서 전쟁기념 본관으로 입장했다. 본관 외부와 같이 본관 내부도 상당히 넓었다.

 

6.25 전쟁실 1

 

6.25 전쟁실 I 입구

넓디 넓은 본관에서 아무런 생각 없이 사람들이 많아보이는 오른쪽 전시실에 먼저 들어가보기로했다. 그 전시실의 이름은 6.25 전쟁실 1 이라는 곳이었다.

 

전쟁실 1 에는 북한의 남침이 일어나기 전 준비과정 부터 UN군의 개입까지 전쟁의 정황에 대해서 역사적인 자료와 글, 기타 동영상이 있는 방이었다.

1. 내가 대충 생각하고 넘어간 내용들을 여기서 알게되고
2. 실제 일어난 일을 나타내는 자료들을 직접 보면서 알아가고
   (기밀 문서 원문이 전시되어 있었다.)
3. 아니면 단순히 시험을 안쳐서 그런지

역사 공부는 평소에 잘 하지 않아서 큰 줄기만 대충 아는 상태로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몰입해서 본 것 같다.

스티코프가 스탈린에 보낸 암호 전문

 

북한군이 사용하던 군용 오토바이(좌)와 대공포(우)

 

북한군과 국군의 총이 전시되어 있었다.

 

여기서 가장 인상깊었던 내용중의 하나는 재일 학도의용군이었다. 재일 학도란 일본에 살고 있던 재일교포 학생들을 말하는 것이었는데, 이 학생들은 병역의무가 없었지만 자발해서 우리나라를 위해서 싸웠다고 한다.

하루 백 리에서 백오십 리를 걷고, 양 어꺠에 총알 300발과 사흘치 쌀을 메고 걷는 것은 말로 못할 고통이며, 며칠씩 잡을 못 자고 걷느라 가로수에 부딪히고 개천에 빠지는 일이 잦았다.

-학도병으로 참전했던 정형섭 씨가 부상을 입고 군 병원에 입원했을 때 쓴 수기와 편지 / 기증자: 정현섭

의용군 수는 641명으로 상당히 많았는데, 의용군이 처해있던 상황을 생각하면 그정도의 수가 어떻게 나올 수 있었는지 참 놀라웠다.

 

의용군들은 유엔군이 의용군을 참전 시켜줄지도 모르는 상황, 그리고 일본 정부가 출국 허가를 내주지도 않았던 상황에 있었다. 정말 자유를 지키기 위한 신념 하나만으로 전선에 뛰어든 영웅들이었다.

 

하지만 영웅의 이야기는 불행하게 끝나는 일이 많듯, 휴전을 한 뒤에 일본 정부가 출국 허가 없이 나갔다는 이유로 가족이 살고 있는 일본으로 돌아가지 못했다는 슬픈 사실이 있었다.

6.25 전쟁실 2

전쟁실 2 에는 UN군의 개입 이후인 인천상률작전 이후 일어난 일들을 전시해 놓은 관이었다.

 

구성은 전쟁실 1의 연장선이었는데, 여기서 한가지 처음 알게된 사실이 있다면, 한국전쟁 발발 전에는 UN에는 UN군이 없었으나, 한국전쟁 때문에 창설된 군이라는 사실이였다.

여기서는 전쟁실 1에서 볼 수 없었던 국군과 인민군의 모습을 재현해 놓은 전시관이 있었는데, 국군의 모습은 지금 군대에서 쓰이는 물건들이 많이 보였다. 디자인이 원래 잘 만들어 져서 그런건지, 아니면 단순히 단가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국군의 모습(좌)와 인민군 복장(우)

인민군은 사기 저하용으로 꾕가리도 들고다녔다고 한다.

그리고 여기서는 전쟁중 미담? 이라고 볼 수 있는 민간인 피해를 줄이기 위한 말들이 있었다. 전쟁중에 민간인을 돕기란 쉽지 않은 일일 것 같다. 그리고 이런건 군법으로 정해놓지 않는 이상 서로 모른채 하고 넘어가 제 3의 피해자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런 미담을 자랑 스럽게 내걸 수 있어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미군이 피난민을 버리고 간다면 국군이 피난민을 엄호하면서 육로로 후퇴하겠다

-국군 제1군단장 김백일 장군

6.25 전쟁실 3

 

자유와 평화를 위해 용감히 싸운 유엔참전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대한민국은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전쟁실 3 입장 시 바로 보이는 문구 

 

입장 시에 바로 보이는 문구대로, 본 전시실은 참전용사들에 대한 전시실이었다. 이곳에서는 전쟁당시 참전용사들의 사진과 참전군들의 복장, 장구류, 훈장 등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었다.

 

한국 전쟁 참여 국가의 국기들

 

참전 용사 사진들(좌)와 뉴질랜드 군복(우)

장비 옆에는 짤막한 설명도 있었는데 네덜란드는 전원 지원자들로 구성되었다는 말이 있었다.

여기서는 한 가지 살면서 궁금했던 점을 조금이나마 해결할 수 있었다. 1950년대, 통신 시스템이 잘 개발되지 않았을때, 게다가 엄청 힘든 전쟁 중에 외국 기자가 촬영을 어떻게 할 수 있었나 에 관한 궁금증이였는데, 통신기자라는 직업이 있었다는 것을 볼 때, 1950년대에도 어떻게 통신이 가능했나보다.

 

그리고 궁금증이 하나 더 생겼다. 뉴질랜드 군복 중에 치마가 있던데, 스코틀랜드로부터 나왔기 때문에 남성들도 입었던 것일까 아니면 여군복으로 따로 제작된 것 일까...

그 외 관 내 장소들

 

전쟁실 3을 벗어나니 도서관이 눈에 보였다. 도서관 내부에는 우리나라의 역사에 관한 책들이 많았다. 여기에 도서관을 지으면 어떻게 반납할 수 있나 해서 직원분에게 물어봤는데, 책에 바코드가 찍혀있긴 하지만, 여기 직원들만 빌릴 수 있다고 한다. 여기 도서관 만의 특별한 점은 무엇일까? 전쟁관련 기록이라면 다른 도서관에도 많을 것 같은데.

도서관 풍경

 

도서관을 나오니 기증실이 눈에 보인다. 기증실은 기증을 한 사람들을 위한 공간으로, 입구에 들어가니 기증 명패가 정말 많이 나열되어 있었다. 거기에는 기증한 단체나 개인의 이름 그리고 그 아래에는 무엇을 기증했는지 적혀져 있었다.

기증실에는 기증자를 기리는 명패 같은 물건들이 있는 곳으로만 생각했는데, 기증실에는 다른 나라의 장교가 사용하던 칼, 총 들도 전시되어 있었다. 기증실을 꾸며 놓아서 사람들이 기증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게 하는 것은 참 좋은 생각인 것 같다.

 

복도를 나와서 조금 걸어가니 국내에서 생산중인 탄과 통신 장비, 전투기와 박격포와 같은 장비  가 보인다. 무기 관련은 보안상 잘 공개 안하는줄 알았는데, 좀 오래된거라 그런가 싶다. 특이하게 전시된 장비 중에서는 이승만 대통령, 김일성 장군 승용차도 있었다.

 

 

전시된 탄과 장비들

 

이승만 대통령 승용차(좌)와 김일성 장군 승용차(우)

이제 한 번 내려가 볼까 해서 1층으로 내려왔다. 이제 10분뒤 폐관한다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왔다. 1층에는 전쟁역사실이라고 선사시대의 역사에 관한 자료들부터 볼 수 있는 전시관이 있었는데, 이제 폐관할 시간이라 그런지 모두 닫혀 있었다. 들어왔던 길로 다시 나와야 했다.

 

야외 전시장

 

야외 전시장 모습

기념관 안 뿐만 아니라 밖에도 전투기, 전차와 같은 장비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좀 둘러볼까 했지만 이런 장비에 별로 관심이 없기도 하고, 날도 더워서 조금 보고 빠르게 끝내기로 했다.

 

광화문 광장

 

다음엔 어디로 갈까, 이만 집에 돌아갈까 하다가 한 시간동안 지하철을 지하철을 타고 온 것을 생각해서 편의점에서 도시락 하나를 사먹고 광화문 광장에 가보기로 했다.

 

1. 밤 야경이 멋지다고 해서
2. 집회가 어떻게 일어지는지 직접 눈으로 보고 싶어서
   (물론 집회에 참여하고픈 생각은 전혀 없었다)

 

광화문을 선택한 이유는 위와 같은 이유로 선택한 광화문은 다행히 지하철로 30분 이내에 있는 거리였다. 광화문역으로 가는 동안 시원한 지하철 에어컨과 운 좋게도 자리가 남은 의자 덕에 편안하게 갈 수 있었다.

 

시위

광화문 광장의 모습

시위 소리가 들린다.

지금 시각 7시 50분, 광화문역에 도착해 주위를 둘러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태극기 집회 음악이 열심히 울려퍼지고 있었다. 광장 근처에는 천막도 처져 있었고, 경찰분들이 주위를 감시하고 계셨다. 집회 인원은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그렇게 많지는 않은 것 같다. 거의 100명? 좀 안됐던 인원들인 것 같다.

 

여담이지만 음악에 관해 자세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과거 유명했던 노래 가사를 집회 성격에 맞게 고쳐서 나왔는데, 여름 테마에 맞게 신나는 음악들로 선곡된 노래인 것 같았다. 신기하게도, 음악 파일만 재생하는 것이 아닌 집회 참여자 분도 노래를 마이크로 부르셨는데, 엄청 잘 부르셨다. 집회도 대중 문화가 될 수 있을 것인가...

 

광화문이 시위로 적합한 장소 중 하나라서 그런지, 시위는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태극기 집회로 부터 약 5분 거리에 있는 곳에서 이번에는 거리 행진? 시위가 있었다. 자세한 내용은 기억이 잘 안나지만, 아마 집 분양 문제인 것 같았다.

 

세종 미술관

 

세종 미술회관 앞

집회를 좀 더 구경하다가, 그렇게 특별한 것은 없는 것 같아서 주변에 뭐가 있나 찾아보다가 근처에 세종 미술관에 들어갔다. 그곳에는 야수파 화가들의 작품이 걸려져 있었다. 야수파가 뭘까? 인터넷을 찾아보다가 그냥 밝은 색채를 가진 미술 장르라고 생각하고 넘어갔다.

 

미술 작품들을 보는데, 이걸 왜 이렇게 그렸는지, 어떤게 대단한건지 그림만 보고는 하나도 이해를 못하겠다. 물론 일반인들 보다는 확실히 잘 그린게 맞긴 하지만... 미술 작품은 작품 배경이 같이 존재해야 그 가치를 생각할 수있을 것 같다.

 

미술관을 대충 둘러보고 나오니 좌측에 에스컬레이터가 하나 있었는데, 그곳에는 전시관이 있었다. 그럼... 유명 작가의 작품을 전시해 놓는 미술관이 이렇게 작을리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니 전시관과 식당가가 나왔다. 아쉽게 오늘은 문을 닫았다. 식당가에는 여러 음식점들이 있었는데, 미술관 옆에 있어서 그런지 식당 주변을 주황색 등과 나무재질의 바닥, 벽면으로 분위기를 잘 살렸다.

 

세종대왕 동상과 광화문

 

미술관을 구경하고 나니 어느 덧 어둑한 밤이 되었다. 광화문 밤 풍경이 좋다는 말에 왔기에 밤 풍경 사진을 꼭 찍어야만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은 광화문 광장의 중앙에 있는 세종대왕 동상을 먼저 찍기로 했다. 유명 장소 답게 많은 사람들이 서로 찍어주고 있었다. 혼자 돌아다니고 있는 나는 아쉬운대로 셀피라도 찍었다.

 

세종대왕 동상 앞

사진 찍으러 온 사람들이 많았다.

그리고 세종대왕을 넘어 앞쪽으로 쭉 가면 나오는 광화문을 보러갔다. 조명 덕분인지 조금 웅장해 보였다. 만약 광화문이 열려있어서 내부를 볼 수있었다면 훨씬 좋았을탠데 아쉽다. 광화문에서는 사진 몇 장 찍는 것으로 만족하고 광화문 반대쪽으로 가기로 했다.

 

광화문 앞에서 찍은 사진

 

반대쪽에는 이순신 장군 동상이 세워져 있었다. 그리고 이순신 동상 옆에는 세월호 추모관이 있었다. 그나저나 왜 여기에 세종대왕 동상과 이순신 장군 동상이 있던 것 일까?...

이순신 장군 동상

오른쪽에는 세월호 추모관이 있었다.

이것 저것 구경하다 11시가 되어 집으로 돌아오는 길, 타이밍을 잘못 잡았는지, 아니면 혼자와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광화문에서 풍경은 생각보다 모두 그렇게 특별하다고 말할 것은 못 느꼈던 것 같다.

 

오늘 하루도 정말 빠르게 지나갔다.

 

여담

 

광화문을 구경한 후, 근처에 있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 가봤다. 그 곳에는 이재영씨가 기부하신 4.19 당시 고등학생 일기라고 적혀 있었는데, 아래와 같은 이상한 점들이 눈에 보여서 한 번 물어봤다.

 

1. 일기에 한문이 거의 안보인다. 일기장 옆에 있는 자료들에는 한문과 한글이 섞여서 사용됐었다.
2. 일기장 날짜가 X월 XX일이라고 적혀져 있다. 구체적인 날짜를 밝히지 않은 이유가 무엇일까

 

직원분에게 정말 4.19 당시에 쓰여진 일기가 맞는지 물어봤는데, 4.19 당시 쓰여진 일기를 가져온 것이 맞다고 했다. 음... 그러면 왜 한문이 거의 없다시피 한 거인가에 대해서 한 번 물어봤는데, 아쉽게 전시물에 대해서는 아는게 없으셨다. 대체 뭘까...

 

광화문 교보문구는 지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지하철 정거장과 같이 지하에 붙어 있었다.

 

교보문고를 대충 둘러본 후, 화장실이 가고 싶어서 광화문역 3번 출구에서 지하철 화장실 표지판 화살표를 따라가 봤다. 그랬더니 교보문고가 나왔다. 알고보니 3번 출구 화장실은 교보문고 화장실을 대체하는 것 같다. 교보문고가 문 닫을 떄에는 다른 출구의 화장실을 사용하나보다.^[각주:3]

 

전쟁기념관을 2층에서 3층으로 올라갈 떄 천장에는 아래와 같은 그림이 있었다. 이게 무슨 그림일까, 태극 문양인 것 같긴 한데.

천장에 그려진 그림

 

 

1. 내부에는 말 그대로 생화학 무기가 발생했을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 비상사태시 안전행동을 설명해주는 곳이었다. 화재용 방독면을 쓸 수있었다는 것 말고는 기억이 잘 안난다. [본문으로]
2. 출처: warmemo.or.kr [본문으로]
3. 관련 사진: https://m.blog.naver.com/ahra-style/221485129735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