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타더스트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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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쉬어가는 의미로 집에서 영화를 한 편 보기로 했다. 무슨 영화를 볼까 고민하다, 네이버 시리즈on이라는 영화 구매 사이트에서 무료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해당 웹페이지를 봤을 때에는 총 9편의 영화가 무료로 제공이 되었다.^[각주:1]

 

[각주:2]">

스타더스트(2007) 포스터^[각주:3]

 

9편의 다양한 장르의 영화 중 스타더스트라는 영화가 눈에 띄었다. 과거에 아는 사람들과 같이 이 영화를 본 적이 있었다. 그래서 줄거리의 큰 부분들은 기억이 어렴풋이 나긴 했지만, 세세한 부분들은 잘 기억이 나지 않았다. 당시의 기억을 떠올려 보았을 때, 나름 재미있게 보았었던 것 같아서, 이 기회에 다시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네이버 시리즈on은 PC에서 스트리밍/다운로드를 선택해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었다. 다만, 디스플레이가 HDCP를 지원하지 않으면 감상에 여러 제약이 있었다. 만약 디스플레이가 HDCP를 지원하지 않을 경우에는 스트리밍은 제한이 되며, 480P이하의 화질로 다운로드하여 감상할 수밖에 없었다.^[각주:4] 다행히 집 TV가 HDCP를 지원해서 720P의 화질로 스트리밍 하는데 문제가 없었다.

 

ℹ️ 사용하시는 모니터의 HDCP 미지원으로 인해 동영상 재생이 불가능합니다.

HDCP 미지원 디스플레이에서 스트리밍 시 나오는 메시지

 

영화를 보고 난 후

영화를 처음 봤었을 때와 같이 다시 보는 것도 재미가 있었다. 옛날 영화를 보았을 때의 상황도 어느 정도 기억이 나고, 그때 내가 놓친 부분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다만, 옛날과 지금 영화를 보는 시선이 조금 달라서 그런지 결말이 너무 쉽게 예측된다거나 너무 우연의 일치가 강한 거 아닌가?라는 전에 없었던 아쉬움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아쉬움은 영화를 보는데 크게 재미를 반감시키지는 않았던 것 같다. 애초에 마법이 나오는 판타지 영화에서 영화 상영시간인 2시간 동안 이야기를 끝내기 위한 장치들 중 하나라는 생각으로 넘어갈 수 있고 뭐... 저 연령층 대상 영화라고 생각한다면 크게 문제는 안될 것 같다.

 

이 영화를 보면서 기억에 남았던 점은 아래와 같았다.

 

• 영화가 시작되어 끝날 때까지 쉴 틈 없이 일어나는 흥미로운 사건들
  - 보는 사람이 답답해지는 사건이 아닌, 정말 흥미로운 일들만 일어난다.
• 흥미로운 사건들을 빛내주는 화려한 효과와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들
  - 그중에서도 악역들과는 다르게 순수함이 묻어 나오는 주인공들의 행동과 역할은 정말 좋았다.
• 영화 후반부의 확실한 결말 맺음
  - 후속작에 대한 고려 없이 단편으로 끝났다는 느낌 덕에 찝찝한 감정이 없다.

 

이러한 점들 덕분에 영화를 보고 나서는 정말 잘 쓰인 소설을 2시간 동안 알차게 본 것 같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외에 아쉬운 점은... 앞서 말한 줄거리에 관한 것 외에 크게 생각나지 않는 것 같다.

 

본 영화의 시청 등급인 12세 이용가를 보고 생각이 든 것인데, 12세가 읽을 수 있을 법한 판타지 소설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면 아마도 이 영화도 재미있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1. 해당 웹페이지에는 매주 금요일마다 무료 영화가 업데이트가 된다는 말이 적혀 있었다. [본문으로]
2. 출처: 네이버 영화 [본문으로]
3. 출처: 네이버 영화 [본문으로]
4. 출처: kin.naver.com/qna/detail.nhn?d1id=1&dirId=1060109&docId=366350381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