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ght in the Woods 초반부 플레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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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28일경 에픽 게임즈 스토어에서 Night in the Woods라는 게임이 무료로 풀렸었다. 본 게임은 스토리 중심의 게임이었고, 긍정적인 평가를 가진 말이 많았다. 스팀에서는 글 작성 기준으로 94% 이상의 긍정적을 보이고 있었고, 스토리 게임을 보는데 중요한 대사들도 한글 패치가 꽤나 잘 만들어져 있다는 말이 많았다.

 

Night in the Woods 웹페이지 배너 사진

 

마침 할만한 게임을 찾고 있기도 했고, 오래간만에 텔테일에서 만든 워킹데드나 울프 어몽 어스와 같은 스토리가 중요한 어드벤처 게임을 재미있게 해 본 경험이 있어서 이 게임을 선택했다. 스팀 버전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한글 패치는 에픽 스토어 판에도 잘 적용이 됐다.

 

게임을 약 20분 정도 진행하면 보게될 화면

 

게임을 시작함으로써 나오는 한글로 된 메인화면과 잔잔한 BGM이 이목을 끌었다. 메인화면부터 BGM이 상당히 좋아서 상당히 기대가 컸고, 게임 초반부의 동화책 같은 풍경도 매우 마음에 들었다. 이 게임은 주인공에 관한 설명이 거의 없이 주변 인물들과의 대사로 주인공이 어떠한 환경에 있었는지를 생각하면서 유추해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해당 상황에 관한 그림을 볼 수 있는 노트와 떡밥을 보여주는 게시판

 

본 게임의 줄거리는 모종의 이유로 대학을 그만두게 된 2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주인공이 고향으로 돌아와 쉬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나타낸 일상적인 내용이었다. 고향에서 친구도 만나고, 밴드라는 취미 활동도 하고 그 외 여러 마을 사람들하고 일상 이야기를 하면서 게임이 진행됐다.

 

미니 게임으로 탑뷰 시점의 탐험 게임과 리듬 게임이 있었다

 

워낙 게임이 단조로워서 지루함을 없애기 위해 여러 주변 인물들과의 대화와 그 속에서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 상호작용 가능한 물건, 여러 미니게임 같은 것도 있었다.

 

하지만, 풀어지는 이야기가 보통은 일상적인 이야기이고, 게임을 진행하면서 나타나는 사건들 또한 그렇게 굵직한 이야기도 없고 이야기가 중요한 게임에 흥미로운 사건들이 그렇게 많이 없어서 게임을 하는 도중 그만두었다.

 

10대들의 이야기인 전 남자 친구이나 여자 친구 이야기도 나오고, 주변 인물에 대해 알아가면서 작중 인물들과 선택해서 친해질 수도 있거나 미스터리한 사건들이 나오기도 했지만, 나에게는 이러한 이야기들이 너무나 단조롭게 이루어져 게임에 관한 흥미를 잃게 만드는 요인이 되었다.

 

의문적인 사건들이 있긴 했다. 사건이 있어도 계속 일상이 주가 됐긴 하지만...

 

이 게임을 하면서 Oxenfree라는 이 게임과 유사한 2D 횡스크롤 게임이 생각났다. Oxenfree도 사람들의 긍정적인 평가와는 다르게 아쉬운 점이 많았었다. 하지만, Oxenfree는 장르가 미스터리 공포로 이야기의 전개를 잘해서 게임을 진행할수록 긴장감이 잘 유지됐다. 그래서 Oxenfree는 엔딩까지 잘 해낼 수 있었다.

 

Oxenfree 게임 사진 일부

 

Night in the Woods 또한 흥미로움을 좀 더 돋우기 위해서 친구들 간의 갈등이나 의문적인 사건이 1개 있기도 하고,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주인공과 주변 인물의 뒷 배경에 관해 하나씩 알아가는 정보도 점점 많아졌다. 다만 나에게는 그렇게 흥미롭지 않게 전개되었던 것 같다.

 

나는 해당되지 않았지만, 이러한 게임 종류만 취향에 맞으면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았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10, 20대 문화에 관심이나 경험이 많고, 게임 내 등장인물들과의 일상 대화를 이어나가고 감상하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나름 재미있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처음에는 무슨 흥미로운 일들이나 정보가 있는지 찾아보기 위해 각종 인물들과 대화를 빠짐없이 해보면서 진행을 했지만, 게임 진행이 나에게는 너무 단조롭게 느껴졌던 터라 약 2~3시간 정도만 하고 결국에는 게임을 그만두었다.

 

 

[출처]

Oxenfree 게임 사진 일부 - blog.pushove.com/presskitdem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