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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BK550Y 모니터 사용기Soliloquy 2021. 9. 2. 00:16
24BK550Y 모니터 그림모니터 교체 계기
요즘 들어 모니터 교체에 관심이 많아져 기왕 바꿀 거 눈에 건강한 모니터로 바꿔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 델 P2219H 모델을 잠깐 동안 사용했던 적이 있었는데, P2219H 모델은 최근까지 사용했던 10년 전 저렴한 모니터들보다 확실히 색감도 좋고 장시간 사용에도 눈이 덜 불편함을 느낄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이때껏 사용한 적이 없는 모니터 높이 조절, 회전 기능과 USB 포트 기능 제공 등... 나에게는 너무나 좋은 모니터였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이번에는 델 모니터 중에서 P2219H의 후속작인 P2222H를 사려고 했었으나... 한가지 걸리는 점이 있었다. P2222H에는 내장 스피커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다른 델 모니터를 찾아보려고 했지만, 아쉽게도 S시리즈 외에 가격이 25만 원 초과하였고, 이러한 가격은 나에게 부담스럽게 다가왔다.
이 때문에 다른 회사의 플리커 프리, 모니터 높이 조절, 스피커를 지원하는 모니터를 알아보던 와중, 2015년 출시한 삼성 S24E65K 모니터 그리고 2017년에 출시한 LG 24BK550Y 모델을 찾아냈다. 유명한 회사의 제품임에도 두 모니터의 자세한 제품 사용기나 정보를 많이 찾을 수 없었다. S24E65K모델의 경우에는 제품 설명서를 찾아보아도 내장 스피커 출력이 얼마나 되는지 조차 찾기가 힘들 정도였다.12
무엇보다 모니터를 사용하는데 나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중 하나인 눈의 피로에 관해서 좀 더 알고 싶은데 관련된 내용이 너무나 부족했다. 그나마 정보가 있는 제품이 24BK550Y 제품이었는데, 본 제품은 삼성 S24E65K에 비해 특별한 점이 몇 가지 있었다.
- 모니터에서 USB 2.0 허브를 지원한다. (5[V] 400[mA])
- 공장 색 교정을 해서 출고된다.
- D-SUB, DVI, HDMI, DP(1.2), AUDIO IN, HEADPHONE 단자가 모두 있다.
75 [Hz] 지원3
이 중 무엇보다 공장 색 교정을 해서 출고된다는 의미는 나에게 더 나은 모니터 품질을 제공할 것이란 믿음을 주었다. 기억상으로 P2419H 모니터도 제젓 공장에서 몇 가지 값들을 측정해서 제품 박스에 같이 담아줬었던 것 같은데 24BK550Y 제품의 패널도 그만큼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제품 정보를 보니 스피커의 출력이 1.2[W]로 작다는 문제가 있었다. 인터넷 쇼핑몰 리뷰로 스피커 출력이 너무 작기도 하고 음질도 그렇게 좋지 않은 편이라 별도의 스피커를 사야 한다는 것이 있었다. 얼마나 출력이 작으면 밖에 차가 돌아다닐 때 스피커가 안 들린다는 말까지 있을 정도였다.
단점에 대해서 고민한 결과 스피커를 직접 들어보고 정말 안 들릴 수준이면 USB 타입의 스피커를 하나 사기로 하고 결국 24BK550Y를 구매했다.
24BK550Y 설치 및 사용 후기
인터넷에서 약 20만 원으로 24BK550Y를 구매하여 택배로 배송받았으며, 곧장 설치를 진행했다. 그리고 기존에 사용하던 22인치 TN 모니터와 비교하여 여러 가지 살펴보았다.
1. 디스플레이
디스플레이는 화질, 색상에 크게 불만이 없을 정도였고, 스크롤 시 잔상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사무용으로 쓰기 딱 적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4 수직 주파수에 상관없다면 게임 용도로도 크게 무리 없는 디스플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많이 사용해보지 않아서 이전과 비교해 눈 피로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약 3일 동안 매일 2시간 이상씩 사용해본 결과 그렇게 눈이 피로하지는 않았다.
혹시나 플리커 프리 기능이 잘 동작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밝기 35, 명도 35]인 상태에서 아이폰으로 240FPS 촬영을 해보았다. 모니터에 화면에는 검은색 줄이 나타나지 않았다. 플리커 프리 기능은 잘 동작하는 것 같다.
약 2초간 240[FPS] 슬로우 모션으로 촬영한 결과
아쉬운 점이 몇 가지 있긴 했다.
- HDMI나 DP를 연결했음에도 75[Hz]의 새로고침 빈도(주파수)가 모니터 기본 설정에 없다. 혹시나 해서 매뉴얼의 표준 신호 표를 찾아보았는데, 메뉴얼에는 1920*1080 해상도에서 75[Hz]가 표시되어 있지 않았다. 아무래도 상품 설명문을 만들 때 착각한 것 같다.
모니터 설정 화면, 1080P에서는 75[Hz]가 없다.
4:3 해상도에서는 75[Hz]가 지원된다... - 같은 FHD 해상도에서 22인치에서 24인치로 넘어와서 그런지 흰색, 검은색을 제외한 다른 색상을 보면 픽셀이 좀 더 눈에 뜨인다. 하지만, 크게 불편하거나 신경 쓰이지 않았다. 나중에는 해상도가 높은 모델도 한 번 사봐야겠다.
2. 스피커
1.2[W]의 스피커는 생각했던 것보다는 스피커가 컸다. 근처에서 TV 소리가 들려도 스피커 소리는 충분히 들을 수 있을 정도였다. 집에서 쓰기에 스피커 자체 소리의 크기는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볼륨을 상당히 키워 사용하면 별로 문제가 없어 보였다. 하지만 몇 가지 결점이 있었다.
- 스피커 품질이 좋지 않다.
스피커는 기존에 쓰던 22인치 TN 모니터가 훨씬 소리가 크고 맑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상하게도 사람 목소리가 BGM이나 다른 소리보다 더 안 들리는 경우가 있다. 게임 방송을 볼 때 방송을 하는 사람의 목소리는 어느 정도 들리는데, BGM에 비해 게임 내의 사람의 목소리는 상당히 작게 들렸다. 그리고 음악을 들을 때는 소리가 어딘가에 반사되어 들리는 소리처럼 나와서 조금 답답했다.
모니터 리뷰 중에서 소리가 작아서 잘 들리지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아마 이런 현상 때문에 그런 게 아닌가 싶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아쉬운 결점이다.다만 사람에 따라 많이 다르겠지만 나에게는 아주 못들을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됐다. - 모니터 소리 조절 비율이 아쉽다.
모니터 음량 설정을 현재 35로 맞추어 놓고 사용하고 있다. 보통 음량 설정 값을 35에서 100으로 바꾼다면 너무 시끄러울 것 같지만... 그러지 않았다. 1.2[W]의 출력 한계 때문인지 소리가 커진 건 확실한데, 음량 설정 값이 2.8배 커짐에 비해 스피커 소리는 그렇게 커지지 않았다.
작은 소리의 내장 스피커와는 달리 뒷면 HEADPHONE 단자는 꽤나 컸다. 모니터 볼륨 설정을 35로 한 상태에서 이어폰을 꼽으니 이어폰 밖으로 소리를 조금 새어나오는 정도였다.
그리고 화면 뿐만 아니라 스피커의 출력 신호도 HDMI, DP, AUDIO IN 단자 중 선택할 수 있는 메뉴가 있다는 점이 좋았다.3. 기타 사항
이 모니터에는 DDC/CI라는 기능이 있다. 이 기능이 지원되는 모니터는 PC 상에서 모니터의 각종 설정들을 바꿀 수 있다. 제조사에서는 OnScreen Control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모니터의 밝기, 명암, Black Stabilizer 등을 변경할 수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소리 크기는 변경할 수 없었다. 윈도우랑 연동해서 소리 크기를 바꿀 수 있으면 좋을 텐데, 아쉬웠다.
이 외에 DDC/CI를 끄는 기능이 없다는 점이 없다는 게 아쉬웠다.
모니터의 기타 하드웨어 적인 것들은 마음에 드는 부분이 많았다.
- 기본 스탠드로 높이 조절이 가능
- 뒷단의 USB 2.0 허브를 통해 무선 키보드 동글을 끼울 수도 있다
- 모니터 외형 디자인도 깔끔하다
- 연결 인터페이스를 D-SUB, DVI, DP, HDMI 까지 모두 지원하는 모니터
사실 연결 인터페이스는 아무리 많아도 모두 사용할 일이 얼마나 되겠느냐 만은... 이러한 사항을 모두 지원한다는 점 자체는 마음에 들었다.
4. 총평
스피커는 조금 아쉽지만 나머지 부분은 만족스러운 20만 원 초반대의 가성비 좋은 LG 모니터
[출처]
24BK550Y 모니터 그림 - LG 제품 서비스 매뉴얼
[참고]
LG 제품 서비스 매뉴얼 - www.lge.co.kr/support/product-24BK550Y-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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