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등기소 사용 일대기

대법원 로고

 

 

과거 각종 민원, 법과 관련된 문서등을 작성하기 위해서 직접 공공기관을 방문해야 했다면 현재는 인터넷을 대부분의 민원을 처리할 수 있어서 굉장히 편하다. 물론 진행상에 문제가 없을 경우에는 그렇다.

 

이번에 법원의 인터넷등기소에 볼일이 있어서 한번 사용해 봤다. 특이하게 민원24에서 사용하는 https를 사용하지 않는듯 했다.

 

짜증나는 점들

1. 보안프로그램 설치

인터넷등기소에 들어가면 우선 보안프로그램을 설치하라는 메세지가 먼저 나온다. 필수 설치 프로그램은 Anysign과 TouchEn nxKey. 예전에 설치한 것 같은데 자동실행을 풀어놨었는지 다시 설치하라고 한다. 작업관리자에서는 이미 실행되고 있는 것 같은데, 어쨌든 설치하라는 메세지가 계속 나와서 어쩔 수 없이 다시 설치했다.

 

2. 입력이 안된다.

설치 후, 드디어 메인화면으로 넘어갔다. 그런데 TouchEn nxKey가 문제인지, 익스플로러의 문제인지 인터넷등기소의 텍스트 박스에 입력이 안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로그인도 당연히 안된다. 그래도 다행히 익스플로러를 64비트에서 32비트로 바꾸니 해결은 됬다.

 

3. 메뉴를 통해 접속하지 않았습니다. 에러

메뉴를 통해 접속하지 않았습니다. 등기 포탈 초기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가입을 하고 나서 곧바로 양식 작성을 시작했다. 양식을 작성하는 중 페이지 이동 시 갑자기 나오는 '메뉴를 통해 접속하지 않았습니다' 라는 에러. 에러가 나오며 메인화면으로 계속 이동시켜서 신청서 완성을 할 수가 없었다. 메뉴를 통해 접속하지 않으면 대체 무슨 문제가 생기는지는 모르겠다. 익스플로러로 작성은 도저히 힘들어 보여서 결국 크롬으로 갔다.

 

4. 신청서 제출 제한

윈도우즈 인터넷 익스플로러 브라우저와 타 운영체제와 브라우저에서는 제출 시 사용되는 플러그인이 지원되지 않으므로 제출 시 사용되는 플러그인이 지원되지 않으므로 신청서 제출이 되지 않습니다.

 

윈도우즈 인터넷 익스플로러 브라우저에서 신청서 제출을 하시기 바랍니다.

 

크롬으로 작성과 결제를 마무리하고, 제출 버튼을 누르니 나오는 '인터넷익스플로러 브라우저에서 신청서 제출' 메세지. 크롬으로 결제까지 다 했는데, 제출은 못한다니. 이게 무슨 상황인지... 어쨌든 하는 수 없이 익스플로러로 다시 돌아왔다. 다시 돌아오니 여전히 메뉴를 통해 접속하지 않았습니다. 라고 나오며 제출버튼을 누를 수가 없었다. 이건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계속 방법을 찾아보다가 익스플로러 옵션의 신뢰할 수 있는 사이트와 호환성 목록에 인터넷등기소를 추가시키니 해당 에러가 확실히 줄어들어서 제출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

 

5. 개체가 이 속성 또는 메서드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에러

개체가 이 속성 또는 메서드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URL: http://www.iros.go.kr/***

열:363

 

막상 제출버튼을 누른 뒤 나오는 화면은 바로 '개체가 이 속성 또는 메서드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에러였다. 다른 에러는 어디가 문제인지 조금은 알 수 있는 경우였지만, 이건 어디가 문제인지 알기가 상당히 어려운 에러였다. 363열은 어디의 363열 일까. 그리고 어떻게 해야할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여러 사이트를 돌아다녀 봤다. 초기화를 한 번 해보라는 말도 있었고, 캐시, 쿠키를 비우면 된다는 말도 있었다. 해봐도 잘 안되서 계속 돌아다니다가 법원의 Q&A 게시판을 찾았다. Q&A 게시판은 1:1 공개 게시판인 것 같았다. 그곳에는 나와 같은 문제를 겪은 사람들이 꽤 많은 듯 했다. 1페이지 부터 해당 문제에 관한 글이 2개가 있었다.

 

http://www.iros.go.kr/frontservletuhd?cmd=UEXTServiceCallBooleanDetailC&SER_OID=281588934580732

 

여기서도 별 효과가 없은 방법이라 생각했지만, 일단 한 번 해보기로 했다. 그랬더니 신기하게도, 해당 에러가 나오지 않았다. 사실 서버 문제였는데 갑자기 고쳐졌나 싶기도 하는 생각도 들긴 했지만, 일단 고쳤으니까 다행이다. 이 방법도 안되면 가상 PC 한번 깔아볼까 했는데. 수고를 덜었다.

 

여담

민원24에서는 아무일 없이 일을 봤는데, 여기는 왜 이렇게 힘들었을까.

 

처음부터 인터넷으로 하지 않고, 주민센터를 찾아갔다면 이런 문제 없이 한번에 해결되서 인터넷 보다 일이 더 빨리 진행되지 않았을까, 신경도 덜써도 되고.

 

 

출처

대법원 로고: blog.naver.com/lawtimess/4011883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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