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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치라이트2
    Soliloquy 2018. 3. 25. 18:29

    돈 값 충분히 하는 핵 엔 슬래쉬 게임

     

    토치라이트2(Torchlight II)

     

    미루고 미뤄왔던 토치라이트2 엔딩을 19시간이 걸려서 봤다. 난이도 보통에 대포 사용 엔지니어로 사이드 퀘스트를 모두 완료했다. 스킬중에 체력 재생 로봇 만드는게 있어서 물약도 클리어 까지 총 39번만 사용하는 하고.  상점 이용도 물건 팔 때만 사용해서 클리어할 때 까지 16만원 모은건 덤.

     

    게임을 클리어하고 난 후 가장 먼저 든 생각은 19.99$ 그 이상을 보여주는 게임이었다는 것. 인디게임에서의 이 정도 중독성은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 게임을 시작하기 전 전작을 하다 관두었던 기억이 있어서 망설여 지긴 했었는데, 2는 전작 보다 훨씬 재미있었다. 스팀 리뷰의 압도적으로 긍정적은 거짓된게 아니었다. 찾아보니 제작사는 비록 쿼터뷰 시점에서 플레이 하는건 똑같지만, 훨씬 더 뛰어나다고 인포그라피를 만든 적도 있었다.

     

    제작사에서 공개한 인포그라피

    출처: Runic Games Blog

     

    직접 느낀 점을 적어보면 아래와 같다.

     

    • 유저 편의가 상당히 잘 배려되어 있었다.

      ESC 메뉴로 저장 가능, 레벨업 시 스텟창을 닫기 전 까지 저장을 안한다던가, 필요없는 아이템을 같이 따라다니는  애완동물을 마을로 보내서 모두 팔게하고, 사오게 할 수 있는 애완동물 시스템등 편리한 부분이 많았다. 

    • 다양한 컨텐츠

      공격 무기 종류는 7가지가 넘어갔는데 각각의 특징이 뚜렸했다. 그 중 대포는 일정 확률로 적을 스턴시키고, 메이스는 적 공격을 방해하는 능력이 있었다. 그 외에 각 보스들의 독특한 공격 방식, 필드의 숨겨진 방, 위상맹수 도전과제와 같은 컨텐츠로 게임이 지루해질 쯤에 한 번 씩 환기를 시켜준다.

    • 준수한 물리엔진을 활용한 타격감

      물리엔진을 사용한 효과들이 나름 볼만하다. 대포로 적을 마지막으로 공격하면 적이 날라간다거나 난간에서 적을 공격하면 난간 아래로 적이 떨어지는 등 물리엔진을 통한 소소한 재미를 잘 살렸다.

    • 모드툴의 공개

      게임을 마음대로 수정할 수 있는 모드툴이 공개되어 있어 모드가 재미있는 모드가 많다. 직업 추가는 기본이고, 확장팩 격이라고도 불리는 시너지 모드까지. 스카이림만큼은 아니지만, 아쉬운 점을 고치는 것과 함께, 소소한 재미를 느끼낄 정도는 된다.

    이 외에도 뉴 게임+ 지원, 20시간이라는 괜찮은 플레이 타임, 어두운 분위기를 잘 살린 음악들과 저사양 컴퓨터에서도 잘 실행된다는 점. 멀티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 등 굉장히 많다.

     

    반면에 당연히 아쉬웠던 점도 있었다.

     

    • 클리어 후 컨텐츠의 부족

      파밍이라는 요소와, 레벨 50부터 시작할 수 있는 뉴게임+가 있지만, 똑같은 스토리를 다시 보는 것에 질려서 그런지 그다지 하고 싶지가 않았다. 모드가 있긴 한데, 글쎄...

    • 미완성된 한글패치

      많은 부분이 번역되었기는 하지만, 번역기를 돌린 부분이 상당히 많이 보이고, 이상하게도 컷신은 중국으로 나와서 스토리 이해에 난해함이 있었다.

    • 단순한 스토리

      스토리가 단순하다. 디아블로2 보다 단순한 것 같다. 심오한 부분이 사이드 퀘스트 속에 녹아있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악을 처리하러 간다는 것 말고는 그렇다할 얘기가 크게 없었다.

     

    결론으로 기본기에는 충실한, 만약 핵앤 슬래쉬 장르를 좋아하면 해보는 걸 추천할 정도인 잘 만든 게임. 여기에 투자를 더 받으면 디아블로3를 뛰어 넘지 않았을까...

     

    출처:

    토치라이트2 로고: 스팀

    댓글

어제는 이곳에 명이 다녀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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