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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서플라이가 터진 새해 첫날Soliloquy 2019. 1. 2. 00:10
2019년 1월 1일 뭔가 하고 싶어서 PC방에서 잠시 게임하다가 집에 돌아왔다. 밥 먹고 컴퓨터 전원 버튼을 눌렀는데, 전원이 안들어 온다. 비프음도 안나고 LED도 하나도 표시가 안된다. 혹시 과전압이라도 흘렀나 싶어서 멀티탭을 뺏다가 다시 꼽아보기도 했는데, 전혀 켜질 기미가 안보인다.
파워가 나갔구나 라고 직감적으로 생각이 되었다. 바로 램과 하드 디스크의 전원 선을 뺏다.
그 뒤에 혹시나 싶어서 멀티탭을 키고, 전원 버튼을 눌려보니 전원 LED가 불이 들어왔다가 바로 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체 무엇이 잘못된것 일까 하고 생각하면서 전원버튼을 몇번 더 눌렸다.
그때 갑자기 파워 서플라이 쪽에서 퍼버벅 하는 큰 굉음과 함께 약 2초동안 초록색 스파크가 튀었다. 정말 깜짝 놀랬다.
놀라서 뒤로 자빠졌다. 얼른 콘센트를 뽑았다. 컴퓨터 본체에서 탄내가 나는 걸 보아 파워 서플라이의 부품 하나가 터져버렸나 보다.
파워가 터지는걸 내 눈으로 보게될 줄이야... 새해부터 참 별일을 겪는다.
여담
컴퓨터 전원이 안들어올 때는 무리하게 키려고 하지 말아야 겠다. 괜히 낭패만 봤다.
파워가 터지면 다른 부품도 같이 고장난다는 말이 있던데, 어쩌면 컴퓨터 전체를 바꿔야 할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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