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겸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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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내가 물어보려던 질문에 대한 답은 잘못 받았지만, 교수님께 함수의 직교성의^[각주:1] 의미에 대해서 물어보다가 여러가지 말을 듣게 되었다.

 

직교 함수 표현

이 수식에 대해 물어보는 것으로 부터 시작되었다.

 

처음엔 단순 수식에 관한 질문이였지만, 말을 하다보니 어떻게 학점 이야기 부터, 무엇을 할지, 바쁘다는 것이란 무엇인가에 관한 얘기를 듣게 되었다.

 

 

학점

 

학점은 생각하는 사람에 따라 달라진다

 

우선 학점이란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에 관한 얘기를 했었다. 주변에서 학점이 아주 높을 필요는 없으니까 적당히만 해라 라는 말들을 많이 들었는데 교수님은 여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한번 들어보고 싶어서 한 번 물어봤다.

 

나는 처음에 학점에 대해서 그렇게 좋게 생각하지 않았다. 시험 몇번으로 매겨진 점수가 영 못미더워서 보통 이상만 한다면 의미가 크게 없는 점수라 생각했다.

교수님은 그런 나에게 학점이 완전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학점은 사람에 따라 다르게 가치를 가진다고 말하셨다.

누군가는 학점을 잘 받아서 본인이 원하는 곳에 취업을 한다면 학점은 정말 중요한 수단이면서 학점을 잘 받기위한 수단과 방법도 큰 의미를 가진다.

가령 학교에서 학문적으로 탐구하는 것을 굉장히 중요시하는 경우가 있는데,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는 굳이 따를 필요가 없다는 말을 해주셨다. 굳이 공학적으로 수식을 파고 들 필요가 있는가? 내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필요가 있는가? 한번 생각을 해보라고 말하셨다.

부족한 시간

 

시간은 누구나 부족하다.

뜬금없지만 나는 이 때, 뭔가를 많이 배우고 싶지만 항상 시간이 부족한것 같다고 말했다. 핑계인가? 라는 물음에 핑계가 맞다고 말했다.

다만, 그러면서 시간이 부족한건 당연한 것이라 말했다. 누구에게나 시간은 부족하다. 그래서 시간을 더 아껴야 한다. 지금 듣고있는 학기의 강의 내용을 모두 이해를 할 수 있겠는가? 천재가 아니고서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서 우리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 해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부의 목적과 목표를 분명히 정해야 한다.

가령 책이나 수업에서 나오는 수식 하나하나를 분석하고, 해당 수식이 어떻게 사실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가 증명 방법을 생각하는 과정은 수학 지식 확장에 많은 도움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오로지 시험 점수나 다른 목적을 달성등 다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한다면. 그렇게 유용한 행동은 아니다. 차라리 한번 외우고 넘어가거나 자신과 타협을 많이 해서 넘어가는 것이 이득이다.

공학도로서 무조건 모든 수식을 이해하여만 하는가? 그것은 아니다. 오히려 부족한 시간을 생각한다면 더 현실적인 방법을 따를 필요가 있기에 굳이 모든 수식을 이해할 필요는 없다.

바쁘다는 것

무엇을 할지 고민할 수 있다면 여유롭다는 것이다

 

바쁨이라는 상태는 살아가는데 큰 의미를 가진다는 말을 들었다. 나는 늘 바쁘다고 생각했기에, 지금도 충분히 바쁘다는 말을 했는데 이후 들은 교수님 말을 생각하면 나는 그닥 바쁜 상태가 아닌듯 하다.

교수님은 내가 무엇을 할지 고민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그것은 굉장히 여유로운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바쁜 상황에서는 고민을 할 수가 없다. 일이 생각할 새도 없이 진행되는 것이 바쁜 상태이다. 예를 들자면 아침에 늦잠을 잤을 때, 아무런 생각도 없이 바로 학교로 출발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바쁜 상태가 인생에 중요한 역할을 많이 담당한단다. 인생이 바뀌는 시점은 이런 바쁜상태에서 일어난다고. 자세한 이유까지는 물어보지 못했지만, 짐작은 갔다. 아마도 효율때문에 그런 것이 아닐까? 시험 기간에 공부가 훨씬 잘되는 것 처럼...

내가 좋아하는 일

만약에 노력을 한다면 그건 너가 좋아하는 일이 아니다

밥을 먹을 때, 게임할 때 노력하지 않듯 노력이라는 것은 하기 싫은 일을 할 때에 하는 행동이다. 만약 정말 흥미가 있다면, 정말 시간가는줄 모르고 그 일에 몰두해서 마칠 것이다. 라는 어찌보면 당연한 말을 하셨다.

내가 수식을 물으러 오는 것을 보니 내가 하는 전공공부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일일 것이라고 말하셨다. 나는 이 말을 듣고 오랬동안 내가 이 공부를 왜 하고 있는지 계속 생각했다.

내가 시간가는 줄 모르는 활동은 내가 잘안다. 하지만 현실과 타협해서 거의 반 강제로 이렇게 공부를 하는 현실이 주는 허무함은 참...
 

요즘은 정말 고민거리가 참 많다.

 

 

1. 공학에서 나오는 단어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