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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셋탑박스 설정의 PCM, AC3이 뭘까
    Soliloquy 2017. 10. 3. 23:54


    현재 U+ 셋탑박스를 사용중인 나는 셋탑박스 설정에서 오디오 설정을 찾았다. 음량 관련이나 자동 음량 조절, 이퀄라이저 같은 기능이 있을 줄 알았는데, 막상 들어가보니 출력형식 설정만 덩그러니 있었다. 거기에는 디지털 출력형식으로 'PCM'과 'AC3'중 하나를 택 할 수 있었다. 둘 다 어디선가 많이 들어보았었는데, 무슨 의미며, 어떤 차이가 있을까?


    PCM과 AC3에 대해서

    PCM(Pulse-code modulation, 펄스 부호 변조)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바꾼 것이다. 거기서 끝. 용량을 작게하는 작업(손실, 압축)이 안되어 있다. 특징으로는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압축, 손실 없이 송출하므로, 전송 해야하는 양이 많다. 이에 따라 보통의 기기에서는 2채널[각주:1](스테레오) 까지 지원을 한다. (물론 3채널 이상 지원이 불가능 한 것은 아니다.)

    AC3(Dolby Digital, Audio Codec 3 등 여러 이름이 있다)


    Dolby Laboratories(돌비 연구소)에서 개발한 손실 오디오 압축 코덱이다. 디지털 형식으로 전송된다는 점은 PCM과 똑같다. 이외 특징으로는 오디오 데이터의 필요가 없는 부분을 자르고, 사용하는 부분을 압축을 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PCM 방식 보다 전송량이 적고 더 적은 데이터로 동일한 소리를 만들 수 있다. 이와 같은 이유에서인지 PCM과는 달리 5.1 채널 까지 지원하는 기기가 많고, 5.1 채널까지 쓸려면 이것을 선택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대한민국 디지털 방송의 음성 송출 코덱이다.


    요약 하자면, AC3는 PCM과 다르게 자르고, 압축을 하고 송출하기에 5.1 채널을 사용하기에 적합한 기술이라고 생각하면 되고 음원 파일 형식으로 생각하자면, WAV 파일과 MP3파일의 차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겠다.



    셋탑박스에서 설정을 느낀 차이는 다음과 같다.

    체감상의 PCM과 AC3 특징

    • 입력 케이블의 종류에 따라 나오거나 안나오기도 했다. 컴포넌트 & RCA 케이블 사용 시에는 PCM으로 설정할 시 오디오가 재생이 되었지만 AC3로 출력을 선택하였을 경우에는 음성이 나오지 않았다. HDMI 케이블을 사용 했을 때는 음성을 들을 수 있었다.

    • AC3로 설정하면 셋탑박스의 음량 크기 설정이 음소거를 제외하고 무시되었다. AC3에서는 셋탑박스의 오디오 볼륨을 줄여도 TV스피커에서 나오는 소리의 세기가 줄여지지 않았고 음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TV스피커 자체의 소리를 줄여야 했다. 하지만 셋탑박스 자체의 음소거 설정/해제는 정상 작동 되었다.

    • AC3 설정시 오디오의 음량이 좀 더 커지고, 생동감이 PCM보다 더 잘 느껴진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RCA 오디오 케이블은 아날로그 2채널만 지원한다고 한다. 하지만 셋탑박스의 환경 설정에서는 PCM '디지털' 출력이라고 적혀있는데 잘 나오는 걸 보면 셋탑박스에서 알아서 인식해서 처리하는 부분도 있지 않을까 한다.


    지금은 셋탑박스 자체의 음량 조절기능을 사용하는게 편하기도 하고, 스피커도 2채널 밖에 안되기 때문에 PCM으로 놓고 쓰고 있다. 나중에 스피커를 5채널로 구성하면 5채널 컨텐츠를 보기 위해선 AC3 설정은 필수가 될 것 같다.



    출처

    위키백과-PCM(https://ko.wikipedia.org/wiki/PCM)

    위키백과-AC3(https://en.wikipedia.org/wiki/AC3)



    [본문에 사용된 SVG 파일]

    cog-2766559.svg

    Digital2.svg

    Dolby-Digital.svg


    1. 채널: 스피커의 갯수를 말한다. 0.1은 우퍼의 유무 [본문으로]

    댓글

어제는 이곳에 명이 다녀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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