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울산대장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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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울산대장정 9박 10일 일대기 (8) - 4일차 숙소에서Soliloquy 2018. 7. 19. 20:18
9박 10일 일대기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9박 10일간의 여정이 끝나고 쓰는 글. 처음부터 시간 순서대로 쭈루루루루루룩 써지는 글. 수필과 소설을 왔다갔다하는 글. 샤워 불빛좀 빚춰주세요 - 영화의 한 장면이라 해도 믿을 법한 곳에서 이번에도 샤워시간을 10분 준다고 준비하라고 말하신다. 몸 씻는데 5분 대충 빨래하는데 5분 이렇게 잡으면 되겠지? 라고 스스로 자신을 과대평가한다. 그리고 빨랫감은 오늘 입었던거 활동복 상의 하의, 그리고 조그만한거 빼고 다 빨아볼까 라고 생각하며 뺄랫감을 모아 준비했다. 준비하는 동안 아까전에 출발한 조가 돌아왔다. 그 조원분들에게 물어보니 상상 그 이상을 보여줬다고 말한다. 대체 어떤 모습일까... '다음 조 샤워장으로 이동하겠습니다.' 어느 덧 우리 조 차례가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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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울산대장정 9박 10일 일대기 (7) - 4일차 숙소 도착까지Soliloquy 2018. 7. 17. 15:43
9박 10일 일대기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9박 10일간의 여정이 끝나고 쓰는 글.처음부터 시간 순서대로 쭈루루루루루룩 써지는 글.수필과 소설을 왔다갔다하는 글. 울산대교 전망대로 가는 길 또 버스에 타게 될 줄이야... 그 많던 도시락을 어찌어찌 다 먹고 어디로 가느냐 했는데, 버스에 타게 되었다. 걷는 것 보다는 몸이 편해서 좋았다. 오늘은 다른 날 보다 너무 편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정말이지 걷는거에 비하면 너무 편하다. 커피일까? 갑자기 앞에서 신기한 알루미늄 캔을 뒤로 전달했다. 고양이가 그려진 WOULD U LIKES 라고 적힌 종이곽과 그 속에 담긴 종이곽 없이는 손으로 쥐기 힘들 정도로 뜨거운 알루미늄 캔이었다. 그런데 알루미늄 캔이 좀 신기했다. 보통은 캔 주변에 설명이나 맛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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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울산대장정 9박 10일 일대기 (6) - 4일차 점심까지Soliloquy 2018. 7. 15. 13:38
9박 10일 일대기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9박 10일간의 여정이 끝나고 쓰는 글. 처음부터 시간 순서대로 쭈루루루루루룩 써지는 글. 수필과 소설을 왔다갔다하는 글. 기상 이번에도 어김없이 기상시간인 5시 보다 더 일찍 일어났다. 파스를 뿌리고 자서 그런지, 근육통이 그렇게 심하지 않다. 밖에 빗소리가 들리는 것을 보니 비가 또 오나 보다. 간단히 씻고, 어제 빤 빨래가 어떻게 됐는지 확인해 본다. 안 말랐다. 게다가 축축해서 이대로 놔두면 냄새가 좀 날 것 같은데... 어쨋든 배낭에 넣었다. 그거 말고는 할 수 있는게 없으니... 밥을 먹고 짐을 꾸린 뒤 밖에서 밖에서 집합했다. 비가 상당히 많이 오는터라 우비를 착용했다. 여담이지만 일회용 우비를 3일째 사용중이다. 우비를 입고 다시 행군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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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울산대장정 9박 10일 일대기 (5) - 3일차Soliloquy 2018. 7. 11. 23:50
9박 10일 일대기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9박 10일간의 여정이 끝나고 쓰는 글.처음부터 시간 순서대로 쭈루루루루루룩 써지는 글.수필과 소설을 왔다갔다하는 글. 기상 파스로 연명하는 인생 -나 휴대폰 캡처 사진일어나보니 오전 4시 16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주변에서 부스럭 거리는 소리가 들려서 눈을 비비며 일어났다. 시계를 보니 4시 16분. 기상 시간인 5시가 되기도 전에 일어났다. 주변에 뭘 하고 있나 살펴보니 벌써부터 활동복으로 옷 갈아입고, 씻고 나갈 준비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참 부지런한 사람들이다. 나도 지금 준비하는게 더 편하겠지라고 생각하면서 옷을 갈아입으러 밖으로 나갈 준비를 했다. 에어파스이거 없었으면 완주 못했다 그런데 무릎을 움직일려고 하니 무릎쪽이 굉장히 쑤셔서 제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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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울산대장정 9박 10일 일대기 (4) - 2일차Soliloquy 2018. 7. 11. 17:54
9박 10일 일대기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9박 10일간의 여정이 끝나고 쓰는 글. 처음부터 시간 순서대로 쭈루루루루루룩 써지는 글. 수필과 소설을 왔다갔다하는 글. 기상 집합 5분전 - 옆사람이 전해드립니다. 밖에서 들리는 누군가가 분주하게 움직이는 소리에, 기상 시간보다 20분은 더 일찍 깬 것 같다. 어제 바람막이를 덮어놓고 자서 그런지 그럭저럭 잘 일어난 것 같다. 어제 활동복이 마르기를 기대하면서 잤는데, 당연하듯이 거의 안말랐다. 축축하다. '괜찮아 오늘 비오면 다 젖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합리화에 성공. 양말은 많이 들고와서 발만은 찝찝하지 않았다. 그리고 주섬주섬 옷을 갈아 입었다. 간절곶 간절곶 소망우체통 밥도 먹기전 가장 먼저 걸어간 곳은 간절곶의 소망우체통이었다. 사진에 보이는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