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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2월 삼성 드림하이
    Soliloquy 2019. 2. 16. 15:46

     

    SAMSUNG
    Dream High

     

    시작

    2018년 말, 뭐 할거 없을까 고민하다가 Samsung Dream High (삼성 드림 하이)라는 리더십 교육 행사가 있는것을 발견했다. 뭐하나 찾아볼려고 했지만, 특이하게도 인터넷에는 체험기라던가 관련 사진이 엄청 없는 편이였다. 대기업쪽에서 주최하는 행사인데, 왜 이렇게 정보가 부족할까...

     

    어쨋든, 여러가지 이유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지원서를 다운로드 받아서 한 번 해보기로 했다. 여러가지 지원서에는 항목이 6가지나 되어서 이걸 언제 다쓰지? 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어쩌다 보니 '봉사활동 경험' 항목만 제외하고 3일만에 완성한 후 제출했다.

     

    설마 이게 붙을려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약 2주일 뒤에 @samsung.com 주소로 메일 한통이 왔다. 합격한 것 이었다. 참... 이게 붙을 줄이야...

     

    제목: '19년 SAMSUNG Dream High 지원 결과 발표

     

    안녕하세요.

    SAMSUNG Dream High 담당자 입니다.

     

    본 메일 수신자는 이번 '19년 SAMSUNG Dream High 캠프 대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아래와 같이 입과를 안내드리오니 확인 후 

    차질이 없도록 준비 부탁드립니다. 

     

     

    [이하 내용 생략] 

    내가 받은 메일의 일부분

    @samsung.com 주소로 처음 받아본 메일이였다.

     

    합격을 한 것은 좋다만, 두가지 문제가 있었다.

     

    첫 번째는 행사장인 삼성 스마트시티 2캠퍼스에 어떻게 가는가가 그 문제였다. 내가 받은 메일의 하단에는 셔틀버스를 지원해준다는 말과 함께 셔틀버스 노선이 적혀 있었는데, 내가 사는 곳 과는 거리가 좀 멀었다. 버스를 타고 가기에는 배차 간격이 길기도 하고 환승을 한 번 해야해서 생각보다 더 일찍 일어나야 했다.

     

    두 번째는 행사 기간 중에 수강신청 기간이 있다는 점이었다. 신청 전 담당자분께 수강신청 기간에는 출발을 늦게해도 괜찮냐고 물어서 괜찮을거라는 생각은 했지만, 얼마나 늦어도 되는지, 누구에게 말하면 되는지를 못들었다.

     

    그래서 우선 담당자분께, 혹시 노선 변경 계획이 있느냐고 물어봤더니, 다행히도 메일로 보내진 노선은 임시로 정해진 노선이라고 추후에 내가 사는 곳 근처도 다닐 수 있게 노선 변경을 검토해보겠다고 말하셨다. 그리고 1주일 뒤, 메일을 통해 노선 설문조사 메일이 왔다. 내가 있는 위치가 추가된 노선이었다.

     

    그리고 담당자분께 수강신청에 관해서 한 번 다시 물어봤다, 그랬더니 교육을 진행하시는 분에게 따로 말해드리면 별 이상 없다는 말을 들었다.

     

    교육의 시작 📝

     

    약 1달 뒤, 교육 1일차가 시작되기 전, 맨날 늦게 일어나고 자다가 모처럼 일찍 일어나야 하는 시간이 다가왔다. 이미 습관이 너무 많이 배서 그런지, 일직 자는것이 힘들었다. 거의 4시간 밖에 못 잔 상태로, 부랴부랴 셔틀버스를 타러 나갔다.

     

    과연 삼성 스마트시티라는 곳은 어떤 곳일까 라는 기대를 안고 셔틀버스를 타고 달려서 도착한 공장의 모습은 정말 컸다.

     

     

    우선은 정문으로 들어가서 접견실에서 임시 사원증을 받았다. 생전 처음 받아보는 사원증에 나도 모르게 어깨에 힘이 실렸다. 아무것도 한게 없는데 기분이 정말 좋았다.

     

    이윽고 보안검사를 진행했다. 국가적인 중요 기관이다 보니 휴대폰은 촬영을 불가능하게 막고 소지하고 있는 모든 메모리를 모두 보안봉투에 담아서 사용 못하게 봉인해야 했다. 그리고 대망의 게이트 통과.  알찬 활동들이 지루할 틈도 없이 1주일간 이어졌다.


    1주일 동안


    매일 아침 7시 30분에 일어나서 씻고 밥 먹고 집 앞에 있는 통근 버스를 타고 삼성에 출근했다.



     대충 생각나는대로 만들어본 사원증

    교육이 끝나고 반납을 해야 한다는게 아쉬웠다  


    매일 임시 사원증을 찍고, 매일 같은 사람과 만나고... 매일 같은 거리로 다니고. 방학동안 모처럼의 규칙적인 생활이었다. 물론 수강신청 같은 변수가 있긴 했지만, 여하튼.


    그리고 엄청 큰 강의실에서 수업을 들었다. 행사가 리더십이 주제인 만큼 거기에 관한 명강의와 수업들을 내가 바라던데로 들을 수 있었다.


    명강의도 명강의이지만, 중간 중간에 과자나 커피를 마시면서 쉬기도 하고, 여러가지 생각도 해보고, 분위기도 내가 좋아하는 분위기여서 더 즐겁게 들었었던 것 같다.


    강의를 듣고 점심시간이 됐을 때, 우리는 사내 식당에 가서 밥을 먹었다. 어느 정도 맛있을거라 대충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푸짐하게 나올줄이야. 사진은 못찍었지만, 확실한건 학교 교직원 식당 밥보다 2배 더 맛있었다.


    밥을 먹고 느긋하게 활동으로 받은 커피 상품권도 사용해보고 강의를 듣다보니 어느 덧 집에 갈 시간.


    보안 검사도 한 번 받아보고, 집으로 가는 퇴근 버스도 타보고, 퇴근 버스 놓쳐서 시내 버스로도 집까지 가보고...


    집에 가서는 여기서 한 활동들 때문인지 피곤함이 엄청 몰려와서 아무것도 못했다. 그래도 뭔가를 많이 얻어갔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학교 다닐때의 따분한 피곤함과는 전혀 다른 기분 좋은 피곤함이었다.


    이렇게 나의 1주일이 스스슥 사라졌다. 



    마지막 후기 🏆


     

    정말 길줄 알았던 1주일이 쏜살같이 지나갔다.

    정말 좋은 사람들, 그리고 지루할 틈 없는 조별 창작과 강의등 활동들. 그리고 빠질 수 없는 매일 맛있는 점심.

     

    여기에서 얻은 것들이 너무 많다. 그 중 하나를 꼽으라면 삼성의 기업 문화였다. 주 40시간 근무에 맛있는 밥도 그렇고[각주:1] 복지도 그렇고, 배울것이 많은 대학교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모든 강의를 관통하는 말들 중 하나인 학생때 될 수 있는한 많은 경험을 해보라는 말이였다. 나는 지금 뭐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정말 황금 같은 시간에 나는 이 기회를 어떻게 날려버리고 있는걸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는지 고민을 많이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외에 내 생격의 장점과 특징 등... 수 많은 것들을 배우고 얻었다. 그리고 이러한 배울점들을 알려준 능력있고 착한 조원들이 만들어낸 우수 팀 상은 참 뜻 깊은 수확이었다.


    함께해준 조원, 마음에서 우러나온 말을 해준 삼성 선배분들과 그냥 단순한 궁금증에도 멋지게 대답해주고 어디에서 들어보지 못한 강의를 해주신 강사님들 그리고 학생인 참가자의 편의를 모두 봐주고 이해해주신 행사 진행자분과 인사담당자님과 이러한 행사를 열어준 모든 관계자 분들에게 큰 감사를 보내고 싶다.

     

    이번 2019 삼성 드림하이는 추억으로 정말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여담

    여기에 정말 많은 내용을 쓰고 싶은데, 보안 문제 때문에 다 쓸 수가 없다는 점이 아쉽다.

     

     

    출처

    삼성 드림하이 로고: blog.naver.com/PostList.nhn?blogId=samsungdreamhi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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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다만, 계속 먹으면 질리는건 똑같다는 말이 있었다... [본문으로]

    댓글

어제는 이곳에 명이 다녀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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